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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T 해커톤 떨어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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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예지(Liv)

6월에 KDT해커톤에 참여하게 되었고 예선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열정을 담았던 시간을 보내기 아쉬워 회고해봅니다.

Keep

From Scratch

비전공자로 개발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들 중 한가지는 이력서에 수상, 대회 항목에 적을게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학부를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 개발을 접했기 때문에 학생때만 경험해볼 수 있는 것들이 부재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해커톤을 발견했을 때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디어를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KDT 이전 프러덕트캠프에서 만났던 디자이너 분께 제안을 해 함께 팀원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팀원을 원하는 형태로 구성해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을 했고 결과적으로는 프론트 2명 백엔드 2명 디자이너 2명으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지정과제였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디지털 사회서비스 개발이라는 주제 외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시작을 하지 ? 부터 고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획자가 없는 팀이었지만 어떤 역할에 의존하기 보다 모두가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어서 발전 시켜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어떤 의미인지 부터 시작해서 많은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저희 팀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대주제에서 인구소멸문제라는 키워드에 주목했고, 인구소멸문제에 대한 사례를 찾아보기 위해 사회과학도였던 장점을 살려 원문검색을 통해 지역 균형을 위해 국내 정책과 해외 사례를 검색했습니다.

Research Image

리서치의 흔적들

이 때 찾아본 자료들이 기획서의 기초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쓸모없는 경험은 없구나 하고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Problem

아이데이션에서 구체화하는 것에 대한 고민

리서치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놓쳤던 부분은 문제정의와 그것을 구체화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인구소멸문제를 젊은층의 인구유입과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연결했지만 어떻게 우리가 개발하는 서비스를 통해서 인구가 유입될지와 어떤 기술적인 부분을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막연하게 제시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명확하게 아이디어가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떤 기능으로 해결할 것인지, 또 그 기능은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제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원인을 생각을 해보면 비지니스 관점, 제품 관점의 사고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개발을 할 때 기능명세서나 기획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주로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서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획단계에서 사용자가 아닌 기능위주의 사고를 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작은 문제라도 명확하게 정의하고 검증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을 몸으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Try

다른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은

아쉬운 결과였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서 짧았던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 치열하게 회의하고 고민해봤습니다. 같은 프로젝트 팀이었던 분들도 계셨어서 서로가 검증되었다고 생각했지만 협업과정은 매번 새롭다고 또 한번 느꼈습니다. 각자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3-4시간의 회의에서 어떤 부분이 반영이 되어야 하고 근거가 타당하다고 의견을 내는 과정이 즐거운 동시에 지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zep 온라인에서 회의를 진행해서 더더욱 정돈된 언어와 자료가 필요했고, 나의 언어가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들리는지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이 배웠고, 아쉬웠지만 그래도 겁내지 않고 도전해본 저에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